마지막으로 남북통일에 관한 예언인데, 이 천문관측기록에서는 하원갑(下元甲) 즉 1984년부터 2044년까지 60년 기간안에 통일이 완수될 것이라 하였고 1954년의 기록에서는 청마대운(靑馬大運:1954년 甲午年에서 다음 갑오년-2014년-까지의 60년간을 말함)에 남북통일이 완수된다 하였으며, 1991년 8월 14일자 세계일보와의 특별대담에서도 역시 2014년까지 통일기간을 잡고 있다. 참고로 그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다.

(문) 그렇다면 남북통일이 소설≪단(丹)≫에서의 예언대로 금세기 내에 이루지는 겁니까?
(답) 84년에 15년을 이야기했으니까 아직 7-8년 남았죠. 통일은 우선 양쪽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연방제 형식이 될 겁니다. 그리고 20년쯤 지나야 실질적인 통일이 됩니다. 甲午年(2014년)이 돼야할 겁니다. 북쪽 사람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공산주의에 물들었는데 어디 쉽게 물이 빠지겠습니까? 억지로 누르면 안되고 천천히 순리적으로 풀어나가야지요.

위 대담속 얘기처럼 소설≪단(丹)≫에서는 1999년까지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예언하여 21세기가 되자 봉우선생의 예언이 맞지 않았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였다. 분명히 봉우선생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 거대이슈를 놓고 두 가지 시점 즉 2014년까지와 1999년까지로 예언하고 있다.

여기에는 자신의 특별한 배경설명이 없으므로 확언할 수는 없으나, 1998년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의 소떼 방북을 계기로 남북의 교류 물꼬가 급격히 터진 이후 2000년 6월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등을 볼 때 이미 문서(文書)상으로는 남북통일에 양측 모두 합의한 문서통일(文書統一)은 이루어졌다고 본다. 앞으로 단일국가 통일을 향해서는 수많은 현실적 난제(難題)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므로 2014년까지의 기간은 여기에 필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볼 때, 1991년도에 행한 예언의 내용이 설득력(說得力)을 지니고 있다 하겠다.

3. 결론(結論)
이상으로 봉우선생의 예언들을 그 성격과 구조의 측면에서 분석해 보았다.
봉우사상(鳳宇思想)이라는 거대한 담론(談論)가운데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인 선지자(先知者) 사상의 매체(媒體)이자 방편법(方便法)으로서 기능(機能)한 예언들은 전통 심종(心宗)의 정신수련과 천문(天文), 추수(推數)라는 세 가지 틀을 성립모태(成立母胎)로 하여 이루어 졌다는 것이 선생의 각종 기록들을 통하여 밝혀졌다.

이 세가지 예언의 성립 배경중 정신수련이 주(主)를 이루며 천문관측과 추수(推數)가 종적(從的)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겠다. 수많은 예언들의 내용을 관류(貫流)하는 특성들을 보면
첫째, 어느 하나의 예언도 개인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힌 내용은 없었다는 철저히 공공성(公共性)을 엄수했다는 점이요,

둘째, 모든 예언이 국가와 민족 나아가서 세계인류의 대동평화(大同平和) 사상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며 결국 이를 위한 계몽적, 진언적(進言的) 성격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나 역사적 전환기에 처하여 흥망성쇠의 분기점에 위치했을 때, 현실이라는 거친 들판에 시대의 활로(活路)를 개척해가고, 선도해가는 선지자(先知者)들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그때 선지자들의 방편법(方便法)으로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것이 바로 예언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봉우선생의 예언들은 지금도 많은 시사(示唆)들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민족과 세계의 진로(進路) 개척에 큰 도움을 주리라 믿으며 더욱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